꿀단지의 향기

사랑하는데 눈물이 납니다. /신 재 옥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데 눈물이 납니다.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데 또 눈물이 납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데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당신을 생각하면 말없이 눈물이 납니다.

지나 던그길 / 봄향 이정순 당신이 가신 그 길에 하얀 눈을 덮어 놓았네요 봄이 오면 그 길에 꽃을 따서 예쁘게 뿌려 드릴게요. 여름엔 너무 더워 보슬비로 촉촉이 젖게 할래요. 가을되면 아름다운 단풍으로 곱게 곱게 물감 옷 입혀 드리겠어요! 당신 가던 그길 가슴에 고이고이 담아 놓아..

그대에게 보내는 편지 / 임숙현 가슴에 쌓이는 정 스며드는 밤이면 가슴을 흐르는 그리움 세월의 깊이만큼 깊어 눈앞에 어리는 얼굴 그리는 사람 아득히 먼곳 세월 속으로 멀어지는 마음 고운 미소 보내놓고 함께했던 날들 그리워 써 내려가는 마음에 싱그러움 속에 잠깨는 초록으로 따..

사랑합니다 詩 / 美風 김영국 언제나 언제까지나 내 가슴속에 영원히 숨 쉬고 있는 것은 그대라는 사랑의 이름입니다 사랑합니다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산다고 하는 것이/ 백운 박근철 산다는 것이 염려와 근심이 떠나지 않은 살아있음의 본성인가. 내려놓는다 비운다. 그럴싸한 말에도 산 메아리처럼 돌아오는 세상사 갈갈이 찢겨야 막다른 골목이여야 비움을 생각하는가. 또 한 번의 비움 또 한 번의 비움 몇 번의 비움 이여야 생을 아는..

사랑 별 뜨던 날 참 솔 최 영 애 바람이 분다 겨울 바람은 얼마나 매서운지 산새 울음 마저 잠재웠다 찬 기운이 볼을 스칠 때마다 꿈을 잃고 서 있는 허수아비의 아픈 심정 같았다 그런데 어머니 나라에서 불어온 듯한 포근한 바람에 넋을 놓고 말았다 훈풍을 맞고 서 있으려니 햇살이 뿜..

눈물꽃 - 미향 김지순 - 하늘에서 떨어지는 하얀 그리움의 꽃 세상이라는 도화지에 하얀 그림 눈꽃으로 그리고 아침 햇살에 보석처럼 반짝반짝 반짝이다 거짓말처럼 투명한 눈물이 되는 눈물꽃.

그대와 나 소리새/박종흔 수많은 사람 중에 만난 그대와 나 태초부터 영원까지 쉼 없이 돌아가는 자연의 사계(四季)처럼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깊은 옹달샘처럼 우리의 사랑 세월이 흐른다 해도 마지막 순간까지 변치 않으면 좋겠어.

애틋한 그리움 은향 배혜경 가슴 깊은 곳에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앉아있는 그대 감미로운 숨결 별빛 고운 눈망울 촉촉히 젖어드는 음성 꿈결에서라도 만나 볼 수 있을까 잠을 청해 보지만 그리움만 부여안고 눈물짓는 밤이 애처롭기만 합니다

다정한 연인이 되어/조미경 때로는 연인이 되어 오늘 처럼 날씨가 몹시 춥고 바람부는 날 예전 처럼 따스한 호빵을 반으로 잘라 호호 불며 장난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활짝 미소 지어 보자. 하늘에서 눈이 내리면 우산도 없이 보드라운 흰눈을 얼굴에 그대로 맞으며 차가움에 얼굴 살짝 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