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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랑 별 뜨던 날

꿀꿀단지 2014. 12. 24. 11:28

사랑 별 뜨던 날 참 솔 최 영 애 바람이 분다 겨울 바람은 얼마나 매서운지 산새 울음 마저 잠재웠다 찬 기운이 볼을 스칠 때마다 꿈을 잃고 서 있는 허수아비의 아픈 심정 같았다 그런데 어머니 나라에서 불어온 듯한 포근한 바람에 넋을 놓고 말았다 훈풍을 맞고 서 있으려니 햇살이 뿜어내는 미소처럼 가슴을 타고 내린다 별이 쏟아 지는 가을밤처럼 아름다운 밤이라서 아기 별 되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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