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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새는 빈 가지에서

꿀꿀단지 2014. 11. 18. 06:52
새는 빈 가지에서 慕恩 최춘자 잎을 떨군 나무와 나무 사이 쉴 새 없이 오가는 저 새는 무엇을 찾고 있을까 추억은 저문 봄꽃 화르르 만개했던 꽃 날 이운 빈 가지에서 새는 몽유처럼 서성이고 있다 잎새와의 이별에 외롭게 부르는 새의 노래는 쓸쓸하다 가슴 아파 슬픈 것이다 검은 가지마다 뿔이 되고 새는 상처로 자지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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