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좋은시

[스크랩] 부부

꿀꿀단지 2014. 12. 8. 10:02

부부/무봉 
사네 안사네
다툼도 많이 했다.
아내가 날 송충이
떼어버리듯 멀리 던졌지만
난 거머리처럼 붙어살았다.
아무리 밉다 한들
남편의 밥에 돌을 넣겠는가.
아내가 보기 싫다고
의자다리 뽑아 넘어지게 할까
눈 내리는 창가에 
홀로 앉아
삶을 돌아 보니
다툰 날 저녁
설거지통에 그릇 부딪치는
소리마저 그립다.
   2014. 12. 8.
http://blog.daum.net/ybok1004/4459467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무봉 김도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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