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靑松 권규학까마득한 세월 속으로 묻힌 옛 시절을 떠올린다는 것은 어렴풋 지난 삶의 회한(悔恨)을 붙잡을 듯한 그런 실날 같은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는 없었다, 그 어디에도 한 해 두 해 계절이 수없이 바뀌고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뀔 때에서야 나는 깨달았다 너의 기억 속엔 나의 존재가 없다는 걸 색 바랜 한 장의 흑백사진처럼 아스라이 끝갈 데 없이 멀어진 추억이 되어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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