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의 순정
청라 한승희
바람의 열병 소리 원을 그리며
창문 사이로 싸늘한 향기가
실감나게 하는 자정
썰매타고 불면의 밤을 달린다
어둠에 흐르는 고요가 깊어
외로운 바람소리 동행의 길목에
속삭이는 원색을 토하며
정적의 눈동자를 세운다
깊은 그리움의 비상
별들의 잔치에 풍요로운 가슴은
맑은 빛을 토하고
실바람이 흐느껴 어깨를 흔드는
조각구름 달빛 아래
쌓인 세월 묻어온 삶은
그리움의 애잔한 순정 홀로 삭이고
온 몸 떨며 눈을 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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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나리네 - 이숙 ♬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그나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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