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녁의 아름다운 동행.
가쁜숨 몰아쉬며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길 서산에 걸친 해가 고은 빛을 내면
내 삶이 황혼임을 깨우친다.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면서
평생을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무엇 하나 만족스럽게
이루고 남긴 흔적이 없다.
저무는 황혼에 넘겨준 젊음
안타깝지만 되돌아가고픈 애원에도 돌아갈 수 없는 길
이젠 추억으로 남겨야한다.
후회하면 되돌려 주는가?
지난밤 뇌성에 뒤따라 쏟아 부은 소나기도 아침이 되니
비 내린 흔적도 남김이 없구나.
마음껏 욕심 채워 거처 간
삶의 길 남김의 흔적 없으되 봉사 회생의 길은 사랑으로
남겨저 아름답게 빛이 난다.
벌거숭이 인생길에 남은 것은
맞아줄 황혼이 턱 밑인데 고독이 외로움 감쌀 때 겸손히
낮아져 섬김을 안아보자.
아름다운 열매 만져볼 때쯤
쓸쓸함을 앞지르고 찾아주는 외로움이 다가온 황혼 길을
고독이 동행하면 행복할까?.
2015. 10. 24.
글쓴이. 푸른 초원
작품. 푸른 초원 사랑방
출처 : 예향의 뜨락
글쓴이 : 藝香 도지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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